비가 그쳤으니 쥐는 다시 시궁창으로 숨어야겠죠.
무개성
-
-
[시들어버린 독사과]
깊게 자리하던 가시는 빠졌지만 그 후 남은 상처가 쉽사리 아물지 못했다.
수감되기 이전의 그는 거센 파도와 번개가 몰아치는 바다와 같았다면, 현재는 안개가 가득낀 고요한 늪같은 느낌.
조용하고 묘한 분위기에 홀려버리면 자신도 모르게 그 속에 가라 앉아버려, 그가 다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영원히 구속해버린다.
본인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에 대한 불안과 우울감을 풀 그의 새로운 방법이다.
광기와 집착, 우울감 전부 변함 없지만, 시궁창에 숨은 쥐처럼 좀처럼 감정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게됐다.
[외모]
머리를 조금 길렀다. 이제 비가 내리지 않아 예전보다 덜 부스스한 느낌.
다크서클은 여전하지만 눈의 충혈은 조금 완화된편.
목까지만 오는 폴라티와 감시용초커+하네스, 흰색 베스트 를 착용했다.연구탓에 대부분 흰색가운을 입고 지낸다.
피부는 아직도 창백하지만 체온이 조금 올랐다. 수족냉증 때문에 고생중.
[무개성의 후유증]
레이센 이츠키의 '개성말소 약물' 주입으로 개성을 완전히 잃었다.
본래 개성말소 약물은 효과가 나타나는데에 시간이 걸리지만, 당시에 빠른 효과를 위하여 무리하게 강한약물로 맞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후유증이 남았다.
- 이형계도 아니면서 개성이 상시 발동 됐던 터라 오랜기간동안 적응되어 있던 몸이 지금은 전부 뒤틀린듯하다.
- 폐기능이 떨어져 가끔 마른기침을 하다 각혈을 한다.(와중에 담배가 한몫 더 했다.)
- 비가 다시 내릴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 잠드는것이 여전히 쉽지 않다.
- 강제로 주사를 맞았던 경험으로 인해 목에 무언가 닿는것이 매우 예민해졌다.
- 가끔 자신도 모르게 우산을 핀다.
[우울했던 일요일]
본인이 믿고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받았던 배신과 계획이 멈추어 버렸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중.
수감된 초반엔 레이센 이츠키에 대한 원망과 증오로 끊임없이 반항하여 구속복과 독방 신세를 지내기도 했다.
가석방이된 현재는 더이상 헤드헌터나 빌런으로서 활동하지 못하지만, 대신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연구팀에 들어갔다.
- 이시카와 유우토나 본인처럼 후천적으로 개성이 사라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구소.
- 주로 연구하는것은 타인에게 개성을 양도하거나, 개성을 따로 추출하여 보관할 수 있는등의 내용이다.
- 자신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은 듯 하다.
2